[cbn뉴스=채천기 기자] 칠곡군은 원거리 도로주행 때 교통사고 위험이 따르는 소형트랙터. 승용이앙기 등 바퀴 달린 장비를 영농현장에 직접 가져다주고 회수해 오는 농업기계 운송 서비스에 들어갔다.
서비스의 운송요금은 왕복기준 1t차량은 3만원, 3.5t차량은 5만원이다.
고령화로 대형차량 운행이 어려운 농촌 마을과 농업기계 구입 부담을 겪고 있는 귀농귀촌 농업인에게 큰 도움을 주게 됐다. 운반할 트럭이 없는 소규모 영세농·주말농업인 등이 특히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마늘 수확을 위해 트랙터·를 임차한 박재용씨(74·북삼읍 숭오2리)는 “농업기술센터에서 밭까지 트랙터를 몰고 오려면 4차로 도로를 주행해야 하는 위험이 따르는데 현장까지 직접 운송해주니 여간 편리한 게 아니다”며 “서비스 요금도 매우 저렴해 앞으로도 자주 이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농업기계 운송서비스는 농촌 일손부족을 해결하고 농가 경영비 절감에 큰 기여를 하는 농업인 중심사업이다"며 “앞으로도 농업인 시각에서 다양한 지원정책을 개발해 시행해 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농업기술센터는 2010년 농업기계 임대사업을 시행해 해마다 5천여 건의 임대실적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