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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신나는 할매할배 인형극단' 호이장학금 기탁 '잔잔한 감동'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5년 08월 18일
ⓒ CBN 뉴스
[안영준 기자]= 칠곡군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모여 활동하는 극단인 「칠곡 신나는 할매할배 인형극단」의 장학금 기부 미담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할매할배 인형극단의 소속 여덟 분의 어르신은 칠곡군청을 방문해 장학금 30만원을 기탁했다.

할매할배 인형극단은 올해 개최된 춘천인형극제 경연대회에서 우수상과 함께 상금 50만원을 수상했다. 고령의 어르신들은 그 돈을 용돈이나 회식 등의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호이장학금에 기탁하기로 했다.

호이장학회 이사장 백선기 칠곡군수는 처음에는 “어르신들도 여유가 없을텐데 그 돈을 어르신의 단체활동을 위해 쓰셨으면 좋겠다”며 정중히 고사했다.

그러나 어르신들의 기탁의지는 완강했다. 인형극단의 한 어르신은 “우리 상금이 뭐가 문제냐”며 “손자, 소녀같은 아이들이 공부하는데 써 달라”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결국 백 군수와 어르신들 간에 우승상금 전액이 아닌 30만원을 기탁하는 것으로 합의 아닌 합의가 이루어 졌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적은 금액이지만 어른신들의 마음으로 치자면 값으로 매길 수 없는 큰 기부다”며 “기부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칠곡을 인정이 넘치는 곳으로 변화 시키고 있다”며 말했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5년 0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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