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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북 착한가게 1,000호점 탄생"

- 서울‧제주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착한가게 1,000호 고지(高地) 올라 -
- 2007년 1호점 탄생 이래 8여년만에 이룬 ‘쾌거’-
- 경북 착한가게 1,000번째 참여 주인공은 안동시 예비 사회적기업 '카페 에스포와'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08월 17일
↑↑ 왼쪽부터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박선애 카페 에스포와 대표(경북 1,000호점), 김춘희 경북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명예단장, 송채령 안동시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명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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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기자] 경북도내 소상공인들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나누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경북 착한가게 1,000호점이 탄생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에 따르면, 이는 지난 2007년 12월, 구미에서의 1호점 탄생 이래 8여년만에 이룬 쾌거로, 2013년, 서울, 2014년, 제주에 이어 경북이 전국 세 번째로 착한가게 누적 개소수 1,000호점 고지(高地)에 올랐다.

경북 착한가게 1,000호점의 주인공은 안동시 목성동주교좌성당에 소재한 예비 사회적기업 ‘카페 에스포와(대표 박선애)’로 지난해 12월,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의 ‘예비사회적기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리모델링 비용을 후원받아 올해 2월, 문을 열었다.

안동지역자활센터가 운영을 맡아 안동지역 저소득 자활참여자를 직원으로 채용해 바리스타 교육과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정무역 유기농 커피 등 음료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 수익금 전액을 지역 저소득세대를 위한 복지 사업비로 쓰는 등 평소 따뜻한 나눔경영을 몸소 실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명예단장 김춘희, 단장 신혜경)과 경북 23개 시‧군,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민‧관협력으로 지난 7월 21일부터 경북 전역에서 추진중인 ‘착한가게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도내 가게 74곳이 잇달아 가입하면서, 모두 999곳으로 늘어 1,000호점 달성을 목전에 뒀던 지난 13일, 안동시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명예단장 송채령, 단장 김옥희)의 착한가게 가입 권유로 이번 ‘카페 에스포와’의 경북 착한가게 1,000번째 참여가 성사됐다.

이에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8월 17일, 카페 에스포와 앞마당에서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춘희 경북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명예단장, 정창진 안동시 부시장, 송채령 안동시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명예단장, 김옥희 안동시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장, 박선애 카페 에스포와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착한가게 1,000호 가입식’을 개최, 1,000번째 착한가게 탄생과 경북 소액 정기기부문화의 성장을 축하하고 이를 기념했다.

박선애 카페 에스포와 대표는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이번 마을카페를 어렵게 일군만큼, 그간의 관심과 사랑을 다시 지역사회로 되돌리는 차원에서 정기기부를 실천키로 했다. 기부금은 음지에 계신 소외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드리는 데 요긴하게 쓰이길 바란다.”면서, “경북 착한가게 1,000호점이라는 특별한 곳으로 선정된 만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크고 작은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시는 가게 대표님들의 선행을 본받아 다양한 나눔활동으로 따뜻한 사회분위기 조성과 나눔문화의 온전한 정착에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 ”고 말했다.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경북 착한가게가 단기간에 비약적인 발전과 성장을 일궈낼 수 있었던 것은 경북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의 소액 정기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열정과 노력, 경북도 및 각 시‧군의 아낌없는 협조, 그리고 어려운 가게 살림에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먼저 배려한 도내 소상공인 여러분들의 뜨거운 이웃사랑 정신이 하나가 되었기에 가능했다.”면서, “개인기부는 경북 나눔문화의 근간이며, 그 중심에는 도내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이 있다.

이들의 생활 속 작은 나눔이 하나로 모여 지역사회를 보다 따뜻하고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참여로 ‘나눔 특별도, 경북’의 위상을 한껏 드높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북 착한가게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불과 190여곳에 지나지 않았으나, 2013년부터 매달 기부금과 함께 상생‧화합의 가치와 나눔의 온정을 함께 전하려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나눔참여가 급물살을 타면서, 2013년 500호점, 2014년 800호점, 올해 1,000호점 등 단 2년 8개월만에 모두 800여곳의 가게가 신규 동참했다.

전국 착한가게는 모두 1만 900여곳으로, 지역별로 서울 1,700여곳, 제주 1,100여곳, 경북 1,000곳, 대구 830여곳, 울산 770여곳 순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착한가게 1,000곳 중 시‧군별로는 구미시(148곳)와 울진군(147곳)이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칠곡군(100곳), 고령군(98곳), 경주시(81곳) 순이며, 올해 신규 가입은 칠곡군(59곳)에서 가장 많이 이뤄진 데 이어 고령군(29곳), 구미시‧울진군(20곳), 영덕군(15곳)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 착한가게 기부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자가 소재한 해당 지역 내 100% 지원, 사회복지영역 전반에 걸쳐 기초생활수급자‧저소득층 등 어려운 이웃의 긴급 생계비, 의료비, 명절위문금, 한부모‧조손가정 교복지원금, 취약복지시설의 복지사업 지원금 등으로 다양하고 폭넓게 쓰이고 있다.

한편, 착한가게 캠페인 가입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gb.chest.or.kr)를 통한 온라인 신청 또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전화 053-980-7813)으로 문의 후 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0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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