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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50사단, 유해발굴지역을 안보교육의 장으로 활용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06월 18일
↑↑ 영천 진격산 유해발굴 현장에서 2작전사령관 등 군 관계자들이 발굴된 유해에 대해 헌화 후 경례하고 있다
ⓒ CBN 뉴스
[안영준기자]=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 김요환)은 18일, 영천시 임고면 진격산 유해발굴 현장을 찾아 50사단장(소장 김해석), 국립영천호국원장(노원근)이 참석한 가운데 480고지에서 이 날 수습된 유해 2구에 대해 헌화‧참배하고,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해 애쓰고 있는 50사단 영천대대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장병들을 격려했다.

50사단 영천대대는 지난 5월 19일부터 유해발굴을 실시하고 있는 480고지 발굴현장 주변에 태극기와 영천지역 전사(戰史)를 설치하여 현장을 찾는 참관인들이 참배와 안보교육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 영천지구 전투는 1950년 9월 5일부터 9월 13일까지 국군 8사단과 7사단이 전차를 앞세우고 물밀 듯 밀려오는 북괴군 15사단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격퇴하여 낙동강 방어선이 붕괴될 위기에서 벗어나고 반격작전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한 전투이다.

또한, 이 날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임고초등학교 학생, 여성예비군들이 480고지 현장을 찾아 유해발굴 참관과 참배를 하고, 영천대대장으로부터 ‘영천지구 전투’에 관한 전사와 안보교육을 들으며 순국선열에 대해 감사하고 나라사랑 마음을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

국방부에서 지난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유해발굴 사업은 아직 국립현충원 봉안소에 위패만 모셔져 있는 호국영령들의 유해를 찾음으로써 이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되새기고 평생을 한과 슬픔 속에 살고 있는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고 있으며,

현재 군 복무에 충실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유사시 조국과 민족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인식을 갖게 하고, 위국헌신 정신을 고취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

↑↑ 영천 진격산 유해발굴 현장에서 50사단 영천대대장이 임고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천지구 전투 전사를 설명하고 있다.jpg
ⓒ CBN 뉴스
◦ 영천지역에서 유해발굴을 실시하고 있는 영천대대장 정영규 중령은 “국가를 위해 헌생하신 선배전우들의 유해를 찾는 것은 후배로서 당연한 임무”라며 “지난 5월 19일부터 지금까지 32구의 유해를 모셨는데 한 분의 유해라도 더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0사단은 오는 7월까지 칠곡, 영천, 안동, 문경지역에서 2주에서 6주간 각각 유해발굴을 실시 및 예정으로 올해 발굴된 유해는 칠곡 176구, 영천 32구이며, 대구‧경북지역에서 2000년부터 실시한 유해발굴 사업으로 지금까지 유해 1,900여 구, 유품 2만1천여 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0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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